성창순님의 심청가 사설집 서창=곽씨부인 죽은 후 대목에서 심청이가 밥을 빌어 들어오는 대목까지 아니리 옛날옛적 황주땅 도화동에 한 소경이 살았는데, 성(姓)은 심가(沈哥)요,이름은 학규(學奎)라. 누대(累代) 명문(名門)거족(巨族)으로 명성(名聲)이 자자터니, 가운(家運)이 불행(不幸)하여 삼십전(三十前)에 안맹(眼盲)하니, 뉘라서 받들소냐. 그러나 그의 아내 곽씨부인(郭氏婦人) 또한 현철(賢哲)하사 모르는 게 전혀 없고, 백집사(百執事) 가감(可堪)이라. 곽씨부인(郭氏婦人)이 품을 팔아, 봉사 가장(家長)을 받드는데, 중중머리=평계면 삯바느질 관대도복(冠帶道服) 행의(行衣) 창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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