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쇠가(신재효본) [dropcap]중[/dropcap]년(中年)에 비상(非常) 일이 잇던 거시엇다. 평안도 월경촌(月景村)에 게집 나 있으되, 얼굴로 볼시면 춘이월(春二月) 반개도화(半開桃花) 옥빈(玉鬂)에 얼이엿고, 초생(初生)에 지 달빗 아미간(蛾眉間)에 빗최였다. 앵도순(櫻桃脣) 고흔 입은 빗 당채(唐彩) 주홍필(朱紅筆)로 들립더 찍은 듯, 세류(細柳)치 가는 허리 봄바람에 흐늘흐늘, 그리며 웃 것과 말며 걷 태도 서시(西施)와 포사(襃姒)라도 를 수가 없건마, 사주(四柱)에 청상살(靑孀煞)이 겹겹이 싸닌 고로 상부(喪夫)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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