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젼 (일본 동양문고본)
권지일
화셜 됴션국 셰종됴 시졀의 한 상이 잇시니, 셩은 홍이오 명은 뫼라. 명문거족으로 쇼년등과여 벼살이 니조판셔의 이, 물망이 됴야의 읏듬이오, 츙효겸비기로 일홈이 일국의 진동더라. 일즉 두 아들을 두어시니, 장난 인형이니 뎡실의 뉴시 쇼이오, 난 길동이니 시비 츈셤의 쇼이라.
션시의 공이 길동을 나흘 의 일몽을 어드니, 믄득 뇌졍벽녁이 진동며 쳥뇽이 수염을 거리고 공을 향다가 다라들거날, 놀나 다르니 일장츈이라. 공이 심즁의 희여 각, ‘ 이졔 뇽몽을 어더시니 반다시 귀 식을 나흐리라’고, 즉시 당으로 드러가니, 부인 뉴시 이러 맛거날, 공이 흔연이 그 옥슈 잇그러 졍히 친압고져 거날, 부인이 졍 왈,
- “상공이 쳬위 존즁시거날, 년쇼 경박의 비루믈 코져 시니 쳡은 맛당이 봉치 아니리로쇼이다.”
고, 언파의 숀을 치고 가거날, 공이 가장 무류여 분긔 지 못고 바로 외당으로 나가며 부인의 지식업믈 탄불니더니, 마 시비 츈셤이 올이거날, 고요믈 인여 츈셤을 잇글고 협실노 드러가 졍히 친압더니, 이 츈셤의 나히 십팔이라. 한 번 몸을 허 후로 문외의 나지 아니고 타인을 이 업시니, 공이 더옥 긔특히 여겨 인여 잉쳡을 으니, 과연 그 달븟터 기 잇셔 십 삭만의 일 옥동을 니 기골이 비범여 진짓 영웅호걸의 기상이라. 공이 일변 깃거나 부인의게 나지 못믈 한탄더라.
길동이 졈졈 라 팔 셰 되, 춍명이 과인여 하나흘 드면 을 통니 공이 날노 더옥 랑나, 근본 쳔이라 길동이 양 호부호형을 면 문득 지져 못게 니, 길동이 십 셰 넘도록 감히 부형을 부지 못고, 비복 등의계 쳔 바드믈 각골통한여 심 졍치 못더니, 츄구월 망간을 당여, 일은 됴요고 쳥풍은 쇼슬여 사의 심 돕난지라. 이 길동이 셔당의 이셔 글을 닑다가 믄득 셔을 밀치고 탄식 왈,
- “장뷔 셰샹의 나 공명을 밧지 못면, 찰하리 병법을 외와 장인슈 요하의 빗기 고 동졍셔벌여 국가의 공을 셰우고 일홈을 만의 빗미 장부의 쾌라. 나난 엇지여 일신이 젹막고 부형이 이시 호부호형을 못니 심장이 터질지라. 엇지 통한치 아니리오.”
고, 말을 맛며 의 나려 검술을 공부더니, 맛 공이 월을 구경다가 길동의 회믈 보고 즉시 블너 문왈,
- “네 무 흥이 잇셔 야심토록 잠을 자지 아니난다?”
길동이 공경 왈,
- “쇼인이 맛 월을 랑여 이의 니럿거니와, 쳬 하날이 만물을 시 오 람이 귀오나, 쇼인의게 이러난 귀 거시 업오니 엇지 이라 칭오리잇가.”
공이 그 말을 짐나 짐즛 지져 왈,
- “네 무 말인고.”
길동이 고왈,
- “쇼인이 평 셜온 바난, 대감 졍긔로 당당온 남 되여 나시 부모휵지은이 깁거날, 그 부친을 부친이라 못옵고, 그 형을 형이라 못오니 쇼인 갓튼 인을 엇지 이라 오리잇가.”
고, 눈물을 흘여 단을 젹시거날, 공이 쳥파의 비록 측은이 여기나, 만일 그 슬 위로면 마음이 방가 져허여 크게 지져 왈,
- “샹가 쳡의 쇼이 비단 너이 아니여든, 네 엇지 방 무례미 이 갓트뇨. 후의 만일 다시 이런 말이 잇시면 안젼의 용납지 못리라.”
니, 길동이 감히 일언을 고치 못고 다만 복지유쳬 이러라. 공이 명여 물너가라 거날, 길동이 침쇼로 도라와 슬허물 마지 아니더라.
길동이 본 긔 과인고 도량이 활달지라. 마음을 진졍치 못여 밤이면 을 일우지 못더니, 일일은 길동이 어미 침쇼의 나아가 읍며 고왈,
- “쇼 모친으로 더브러 젼 년분이 즁여 금셰의 모 되오니 은혜 망극온지라. 그러나 쇼의 팔 긔박여 쳔 몸이 되엿오니 품은 한이 깁온지라. 쟝뷔 셰상의 쳐 남의 쳔 바드미 불가온지라. 쇼 연 긔운을 억졔치 못여 이졔 모친 슬하 나려 오니, 복망 모친은 쇼 염예치 마로시고 귀쳬 보즁쇼셔.”
거날, 그 어미 쳥파의 경실 왈,
- “샹가 쳔이 비단 너 아니라. 엇지 협착 마음을 발여 어미 간장을 로나뇨.”
길동이 왈,
- “녯날 장츙의 아들 길산은 쳔이로, 십삼 셰의 그 어미 이별고 운봉산의 드러가 도 닷가 아다온 일홈을 후셰의 유젼엿오니, 이졔 쇼 그 효측여 셰샹을 버셔나려 옵난니 모친은 안심 후일을 기다리쇼셔. 한 건간 곡산모의 을 보오니 상공의 춍을 일흘가 여 우리 모 원슈갓치 아난지라. 큰 화 닙을가 옵나니 모친은 쇼 나아가믈 염예치 마쇼셔.”
니, 그 어미 슬허더라.
원 곡산모은 본 곡산 기으로 상공의 춍쳡이 되여시니 일홈은 쵸난이라. 가장 교만 방여 졔 심즁의 블합면 상공긔 쇼니, 이러므로 폐단이 무슈온 즁의, 져난 아들이 업고 츈셤은 길동을 나하시 상공이 양 귀히 여기시믈 심즁의 양 앙양여 길동의 모 업시믈 도모더니, 일일은 흉계 각고 무녀 쳥여 일너 왈,
- “나의 일신을 평안케 믄, 이 곳 길동을 업시기의 잇난지라. 만일 나의 쇼원을 일워쥬면 그 은혜 후히 갑흐리라.”
니, 무녜 듯기 다고 희여 왈,
- “지금 흥인문 밧게 한 일등 관상난 이 잇시니, 상을 뵈면 젼후 길흉을 번의 판단니, 이 을 쳥여 쇼원을 시 이시면, 연 상공긔 쳔거여 젼후 젹을 본다시 고오면 상공이 필연 혹 그 아 업시코져 시리니, 그 타 여여 오면 엇지 묘계 아니리잇가.”
쵸난이 희여 몬져 은 오십 양을 쥬며 상 쳥여 오라 니, 무녜 하직고 가니라.
이튼날 공이 당의 드러와 부인으로 더브러 길동의 비범믈 일커며 다만 쳔이믈 한탄고 졍히 말더니, 문득 녀 드러와 당하의셔 문안거날, 공이 고히 넉여 문왈,
- “그난 엇더 녀완 무 일노 왓뇨?”
그 녀 공슈 왈,
- “쇼인은 과연 관상옵기 일더니, 맛 상공 상의 니러니다.”
공이 이 말을 듯고 길동의 알고져 여 즉시 불너 그 상 뵈니, 상녜 이윽이 보다가 놀나며 왈,
- “이 공의 상을 보오니 텬고의 영웅이오 일의 호걸이로, 다만 지쳬가 부죡오니 다른 념녜난 업살가 나니다.”
고, 한 말을 고져 다가 쥬져거날, 공과 부인이 가장 고히이 넉여 문왈,
- “무 말을 하려 다가 쥬져니 바로 이라.”
상녜 마지 못여 좌우 믈이치고 왈,
- “공의 상을 보온즉, 흉즁의 됴홰 무궁고 미간의 쳔 졍긔가 영농오니 짐짓 왕후의 긔상이라. 공 한 장셩오면 장찻 멸문지화 당오리니 상공은 살피쇼셔.”
공이 쳥파의 경여 묵묵 반향의 마음을 졍고 왈,
- “사의 팔난 도망키 어렵거니와 너난 이 말을 누셜치 말나.”
당부고 약간 은 쥬어 보니라. 일후로 공이 길동을 산졍의 머믈게 고 일동일졍을 엄슉게 살피니, 길동이 니 당 더욱 셜우믈 이긔지 못여 분긔 복발나 일업셔 육도약과 쳔문지리 공부더니, 공이 한 이 일을 알고 크게 근심여 왈,
- “이 놈이 본 죄 잇시, 만일 범남 인 두면 상녀의 말과 갓트리니 이 장 엇지리오.”
더라.
이 초난이 무녀와 상 교통여 공의 마음을 놀납게 고, 길동을 업시코져 여 쳔금을 바려 을 구니, 일홈은 특라. 젼후 시 이고 초난이 공긔 고왈,
- “일젼의 상녀의 아난 일이 귀신 갓트, 길동의 일을 엇지 쳐치코 시나니잇고. 쳡도 놀납고 두리워 옵나니, 일즉 져 업시만 갓지 못리로쇼이다.”
공이 이 말을 듯고 눈셥을 긔여 왈,
- “이 일은 장즁의 이시니 너난 번거히 구지 말나.”
고 믈이치나, 심 연 살난여 밤이면 을 일우지 못고 인여 병이 되엿난지라. 부인과 좌랑 이형이 크게 근심여 아모리 쥴 모로더니, 초난이 겻 모셔 잇다가 고여 왈,
- “상공의 환위 위즁시믄 도시 길동을 두신 타시라. 쳔온 쇼견의난 길동을 죽여 업시면 상공의 병환도 쾌실 아니라 한 문호 보존오리니 엇지 이 각지 아니시고 이쳐로 지완시나니잇고.”
부인 왈,
- “아모리 그러나 쳔륜이 지즁니 엇지 아 리오.”
초난이 왈,
- “소녜 듯오니 특라 옵난 이 이셔 쥭이기 낭즁물갓치 다 오니, 쳔금을 쥬고 밤들기 긔다려 드러가 오면, 상공이 아로실지라도 한 할일업리이다. 부인은 각옵쇼셔.”
부인과 좌랑이 눈물을 흘이며 왈,
- “이난 아 의 못 로, 쳣난 나라흘 위미오, 둘난 상공을 위미오, 솃난 문호 보존코 미라. 너의 계교로 라.”
거날, 초난이 희여 다시 특 블너 이 말을 시 이고, 오날 밤의 급히 라 니, 특 응낙고 그날 밤들기 긔다려 길동을 려 더라.
시 길동이 양 그 원통 일을 각 시을 머무지 못 일이로, 상공의 엄명이 지즁모로 일업셔 밤이면 을 일우지 못더니, 야 당여 쵹을 밝키고 쥬역을 심다가, 믄득 드니 가마귀 셰 번 울고 가거날, 길동이 고히 넉여 혼말노 일우,
- “이 즘은 본 밤을 리거날 이졔 울고 가니 심이 불길 증죄로다.”
고, 간 팔괘 버려 보더니, 길동이 경여 셔안을 물이치고 이의 둔갑법을 여 그 동졍을 살피더니, 경은 여 이 비슈 들고 완완이 여 방문을 열고 드러오난지라. 길동이 급히 몸을 감쵸고 진언을 념니, 홀연 일진 음풍이 이러나며 집은 간 업고 쳡쳡 산즁의 풍경이 거록지라. 특 경여 길동의 됴홰 신긔 묘산믈 알고 가졋던 비슈 감쵸고 피코져 더니, 믄득 길이 쳐지고 층암졀벽이 가리와시니 진퇴유곡이라. 면으로 방황 종시 버셔나지 못더니, 홀연 쳥아 져 쇼 나거날, 졍신을 가다듬어 펴보니 일위 쇼동이 나귀 타고 오며 져 불다가 특 보고 왈,
- “네 무 일노 나 죽이려 난다? 무죄 을 죽이면 엇지 쳔이 업리오.”
고, 진언을 념더니, 홀연 일진 음풍이 이러나며 거문 구이 이러나고 큰 비 분듯시 오며 셕이 날이거날, 특 졍신을 진졍여 살펴보니 이 곳 길동이라. 특 비로쇼 길동의 됴 신긔히 넉여 쥬져다가, 한 각, ‘졔 엇지 나 젹리오’고, 다라들며 호 왈,
- “너난 쥭어도 나 원치 말나.”
고 일오,
- “쵸난이 무녀와 상로 더브러 상공과 의논고 너 쥭이려 미니, 엇지 나 원망리오.”
고 칼을 들고 다라들거날, 길동이 분긔 지 못여 요술노 특의 칼을 아 들고 지져 왈,
- “네 물만 탐여 무죄 을 죽이기 됴히 넉이니, 너 갓튼 무도한 놈을 죽녀 후환을 업시리라.”
고, 번 칼을 드러 치니 특의 머리 방즁의 러지난지라. 길동이 분긔를 이긔지 못여 이 밤의 바로 상녀 아 특의 방의 드리치고 지져 왈,
- “네 나로 더브러 무 윈수가 잇관 쵸난과 가지로 날을 죽이려 나뇨.”
고 버히니, 엇지 가련치 아니리오.
이 길동이 양인을 쥭이고 호련 건상을 펴보니, 은하슈난 셔흐로 기우려지고 월은 희미여 연 사의 슈회 한 돕난지라. 분긔 지 못여 다만 쵸난을 죽이고져 다가, 상공이 랑시물 닷고 칼을 더지며 망명도물 각고, 바로 상공 침소의 나아가 하직을 고코져 더니, 이 공이 창외의 인젹이 이시물 고히이 넉여 창을 밀치고 보니, 이 곳 길동이라. 공이 문왈,
- “밤이 임의 깁허거날 네 엇지 지 아니고 어이 방황난다.”
길동이 복지 왈,
- “쇼인이 일 부모휵지은을 만분지일이나 갑흘가 엿더니, 가의 불의지변이 이셔 상공긔 쇼고 쇼인을 죽이려 오, 계유 목슘을 보젼엿오나 상공을 뫼실 길이 업셔 오날날 상공긔 하직을 고나니다.”
거날, 공이 경 왈,
- “네 무 변괴가 잇관 어린 아 집을 바리고 어로 가려난다.”
길동이 왈,
- “날이 밝으면 연 아로시려니와, 쇼인의 신셰난 구과 오니 상공의 바린 식이 엇지 쇼 두리이잇고.”
고, 뉘 종여 말을 일우지 못거, 공이 그 형상을 보고 측은지심이 업지 못여 유여 왈,
- “ 너 위여 품은 한을 짐나니, 금일노븟터 호부호형을 허노라.”
길동이 왈,
- “쇼의 일편지한을 한 푸러쥬시니 쇼 지금 죽와도 여한이 업옵난지라. 복망 야야은 만슈무강옵쇼셔.”
고 하직거날, 공이 붓드지 못고 다만 무믈 당부더라.
길동이 한 어미 침쇼의 나아가 니별을 고여 왈,
- “쇼 지금으로 슬하을 나오 다시 뫼실 날이 잇오리니 복망 모친은 그 이 귀쳬 보즁옵쇼셔.”
츈낭이 이 말을 듯고 무 변괴 잇물 짐나, 의 하직물 보고 집슈 통곡 왈,
- “네 어이여 한 어로 향코 난다. 한 집의 잇셔도 쳐 쵸원여 양 연연더니, 이졔 너 졍쳐업시 보고 엇지 잇시리오. 너난 슈히 도라와 모 상봉믈 바라노라.”
길동이 학직고 문을 나, 운산은 쳡쳡 졍쳐업시 니, 엿지 가련치 아니리오.
셜. 쵸난이 특의 쇼식이 업믈 십분 의아여 긔 탐지더니, 길동은 간 업고 특의 죽엄과 계집의 죽엄이 방즁의 잇다 거날, 쵸난이 혼비산여 엇지 줄 모로다가 급히 부인긔 고, 부인이 경실여 좌랑을 불너 이 일을 이며 상공긔 고니, 공이 경실 왈,
- “길동이 밤의 슬피 와 고 고히이 녀겻더니, 과연 이 일이 잇도다.”
좌랑이 감히 은휘치 못여 쵸난의 실 고, 공이 더옥 분노여 일변 쵸난을 아 치고 가마니 그 신쳬 업시며, 노복을 불너 이런 말을 지 말나 당부더라.
각셜. 길동이 부모 니별고 문을 나 일신이 표박여 졍쳐업시 쵼쵼이 더니, 문득 곳의 다다니 산쳔이 슈려고 경 졀승지라. 인가 져 졈졈 드러가니 큰 바회 밋 셕문이 닷쳐거날, 가만니 그 문을 열고 드러가니, 평원 광야의 슈 호 인 즐비고 여러 드리 모다 잔며 즐기니, 이 곳은 도젹의 굴혈이라. 문득 길동을 보고 그 위인이 녹녹지 아니믈 보고 무러 왈,
- “그난 엇더 이완 엇지여 이 곳의 져 드러 왓나뇨.”
며,
- “이 곳은 다만 영웅호걸이 만히 모혀시 아직 괴수 졍치 못여시니, 그난 맛당이 무 품은 죄 잇거든 쇼임을 이며, 만일 예코져 거든 져 돌을 드러 시험여 보라.”
길동이 이 말을 듯고 심의 다여 여 왈,
- “나난 다 이 아니오라 본 경셩 홍판셔의 쳔쳡의 쇼 길동이러니, 가즁의 쳔 밧지 아니려 여 팔방으로 졍쳐업시 단니더니, 우연이 이 곳의 드러와 모든 호걸의 동뉴되믈 니시니 불승감거이와, 장뷔 엇지 져만 돌을 들기 근심리오.”
고, 그 돌을 들고 수십 보 다가 던지니, 그 돌 무게난 쳔 근이 나문지라. 모든 도젹들이 다 크게 칭찬여 왈,
- “과연 쟝로다. 우리난 슈쳔녀 명이로 이 돌을 들 일 인도 업더니, 오날날 하날이 도으 장군을 쥬시미로다.”
고, 길동을 잇그러 상좌의 올녀 안치고 술을 나와 례로 권며, 일변 아 셰고 언약을 굿계 니, 즁인이 일시의 응낙고 죵일토록 즐기다가 파니, 이후로 길동이 졔인으로 더브러 무예 연습여 슈월을 익키더니, 연 군법이 졍졔지라.
일일은 졔인이 이로,
- “우리 등이 발셔붓터 합쳔 인 치고 그 믈을 탈코져 오나, 지략이 브족고 용녁이 업와 거조 발치 못옵더니, 이졔 장군을 만나시니 엇지 인 기 근심리잇고. 이졔 장군의 의향이 엇더시니잇고?”
길동이 쇼왈,
- “그러면 장 발리니 그 등은 지휘로 라.”
고, 길동이 이의 쳥포옥의 나귀 고 종 수 인을 다리고 나아가며 왈,
- “ 몬져 그 졀의 가셔 동졍을 살피고 오리라.”
며 완연이 나아가니, 션연 상가 졔러라.
길동이 그 졀의 가 동졍을 보고, 몬져 수승을 불너 이로,
- “나난 경셩 홍판셔 졔라. 이 졀의 와셔 글공부을 려 거니와, 명일의 미 이십 셕을 보 거시니 음식을 졍히 려쥬면 너들과 가지로 먹으리라.”
고, 즁을 두로 살피며 동구의 나아오며 졔승으로 더브러 후일을 긔약고 여 동구의 나아오니, 졔승이 나아와 젼숑고 모다 즐겨더라. 길동이 도라와 미 이십 셕을 수운여 보고, 즁인을 불너 왈,
- “ 아모 날은 그 졀의 가셔 이리이리 리니, 그 등은 뒤흘 좃와 이리이리 라.”
고, 그 날을 기다려 종 수십 인을 다리고 인의 니니, 졔승이 나와 마 드러가니, 노승을 불너 문왈,
- “ 보 쌀노 음식이 부죡지 아니더뇨?”
노승이 왈,
- “엇지 부죡리잇고. 너무 황감도쇼이다.”
길동이 이의 상좌의 안고 졔승을 일졔히 쳥여 각기 상을 밧게 고, 몬져 술을 나와 마시며 례로 권니, 모든 즁드리 황감믈 마지 아니더라. 길동이 이의 상을 밧고 먹더니, 문득 모 하나흘 가만이 입의 너코 무니 그 쇼 가장 큰지라. 졔승이 듯고 놀나 사죄거날, 길동이 거즛 로여 지져 왈,
- “너 등이 엇지 음식을 이지 부졍이 엿나뇨? 반다시 날을 능멸이 알고 이리 미라.”
고, 죵 분부여 졔승을 한 쥴노 결박여 안치니, 즁이 황급여 아모리 쥴을 모로난지라. 이윽고 젹 수여 명이 일시의 다라드러 모든 믈을 탈여 졔 것 가져가듯 니, 졔승이 이 보고 다만 입으로 쇼만 이러라.
이 불목환이 맛 나아갓다가 이의 드러와 이런 경상을 보고 즉시 도로 나아가 관가의 가 고니, 합쳔원이 문기언고 관군을 됴발여 그 도젹을 잡으라 니, 관군이 쳥영고 즉시 수여 명이 일시의 도젹의 뒤흘 칠, 문득 보니 늙은 즁이 숑낙을 쓰고 장을 입고 놉흔 뫼 올나 안져 외여 왈,
- “도젹이 북역 쇼쇼로로 가시니 이 가 잡으쇼셔.”
거날, 관군이 그 졀 즁인가 여 풍우갓치 북편 쇼로로 져 나아가다가, 날이 졈졈 져믈거날, 지 못고 도라가니라. 길동이 졔젹을 남편 로로 보고 졔 홀노 즁의 복을 고 관군을 속여 무이 굴혈노 도라오니, 모든 도젹이 모든 물을 발셔 수탐여 왓난지라. 길동이 오믈 보고 졔젹이 일시의 나와 마며 분분이 례 왈,
- “장군의 묘계난 이로 난측이로쇼이다.”
길동이 쇼왈,
- “쟝뷔 이만 죄 업면 엇지 즁인의 괴 되리오.”
더라.
이후로 길동이 됴션 팔도로 단니며 각 도 각 읍 수령이며 혹 불의로 물을 면 탈고, 나라의 쇽난 믈은 한낫토 침범치 아니며, 혹 빈무 잇시면 구졔고, 셩을 츄호도 범치 아니니, 이러무로 졔젹의 마음이 그 의 잇시믈 항복더라.
일일은 길동이 졔인을 모흐고 의논여 갈오,
- “이졔 함경감 탐관오리로 쥰민지고여 셩이 견지 못난지라. 우리 등이 이졔 당여 그져 두지 못리니 그 등은 나의 지휘로 라.”
고, 하나식 흘여 들러가 아모 날 밤으로 긔약을 졍고, 남문 밧게 불을 지르니, 감 경실여 그 불을 구라 , 모든 관쇽이며 셩드리 일시의 달여드러 그 불을 구, 이 길동의 슈 젹당이 일시의 셩즁으로 다라드러 일변 창고 열고 젼곡을 고, 일변 군긔 슈탐여 가지고 북문으로 다라나니, 셩즁이 요란여 물틋 난지라. 감 불의지변을 당여 엇지 쥴 모로더니, 날이 임의 밝은 후의 살펴보니 창고의 군긔와 젼곡이 한낫토 업시 일공이 되엿난지라. 감 경실여 그 도젹 기 힘쓰더니, 홀연 북문의 방을 붓쳐시,
- “아모 날 밤의 젼곡 도젹여 간 난 활빈당 슈 홍길동이라.”
엿거날, 감 발군여 그 도젹을 으라 더라.
셜. 길동이 모든 도젹으로 더브러 젼곡과 군긔 만히 도젹엿시, 혀 길셔 흴가 념녜여 둔갑법과 츅지법을 여 쳐소로 도라오니라. 이 날이 임의 고 엿더라. 일일은 길동이 졔인을 모흐고 의논여 왈,
- “이졔 우리 합쳔 인 치고 함경감영을 쳐 젼곡과 물이며 군긔 등속을 탈엿오니, 이 쇼문이 파다여 쇼요려니와, 나의 셩명을 쎠셔 감영의 븟치고 왓시니, 오지 아니여 우리 등이 히기 오리니, 그 등은 나의 됴 보라.”
고, 즉시 쵸인 일곱을 다라 진언을 염고 혼을 븟치고 잇더니, 이윽고 일곱 길동이 일시의 팔을 며 크게 소여 왈, 곳의 모다 안져 난만이 슈작니 어 거시 졍 길동인지 진가 아지 못너라. 하나식 팔도의 흣터지 각기 사 슈 명식 거나리고 여 가니, 그 즁의의도 졍 길동이 어 곳으로 간 바 아지 못너라. 여 여 길동이 팔도의 하나식 단니며 호풍환우난 슐법을 며 조홰 무궁니, 각 도 각 읍 창고의 곡식과 물을 일야간의 죵젹이 업시 가져 가며, 셔울노 올이난 방물을 의심업시 탈니, 팔도 각 읍이 이 경상을 당 엇지 쇼동치 아니리오. 셩들이 밤이면 능히 을 일우지 못고 한 도로의 인이 쳐지니, 이러무로 팔도 각 읍이 요란지라. 팔도 감 이 일노 인여 경의 장계니, 강 하여시,
- 난업난 홍길동이란 젹이 와셔 능히 호풍환우 짓고 드러와 각 읍의 물을 탈여 인심이 쇼동오며, 각 읍의셔 봉숑난 물건을 올나오지 못게 여 난이 무슈니, 그 도젹을 지 못하오면 장 어 지경의 이난지 아지 못오리니, 복망 셩샹은 좌우 포쳥으로 하교 그 도젹을 게 옵쇼셔.
엿더라.
상이 보시기 다 시고 경 좌우 포장을 명여 으라 실, 연여 팔도의셔 장계 올니난지라. 상이 연여 혀 보시니, 도젹의 일홈이 다 홍길동이라 엿고, 젼곡 일흔 날 보시니 한날 한시의 일헛난지라. 상이 견필의 경여 갈오,
- “이 도젹의 용과 술법은 옛날 치위라도 당치 뭇리로다.”
시고,
- “아모리 신긔한 놈인들 엇지 한 놈이 한 팔도의 잇셔 한날 한시의 도젹리오. 이 심상 도젹이 아니라. 기 어려온 도젹이니 좌우 포쟝이 이졔 발군여 그 도젹을 으라.”
시니, 이 우포쟝 니흡이 츌반쥬왈,
- “신이 비록 업오나 그 도젹을 아오리니 젼하난 근심 마로쇼셔. 이졔 좌우 포쟝이 엇지 병츌리잇가.”
상이 올히 넉이 급히 발군라 시니, 니흡이 발군 각각 흣터져 아모 날 문경으로 모도이믈 약속고, 니흡이 약간 포졸 슈삼 인을 다리고 변복고 단이더니, 일일은 날이 져믈 쥬졈을 져 쉬더니, 믄득 일위 쇼년이 나귀 타고 드러와 니흡을 보고 예거날, 포쟝이 답예, 그 쇼년이 문득 슘지며 왈,
- “‘보쳔지 막비왕퇴요 숄토지민이 막비왕신이라’니, 쇼이 비록 향곡의 이시나 국가 위여 근심이로쇼이다.”
포쟝이 거즛 놀나며 왈,
- “이 엇지 이미뇨.”
쇼년 왈,
- “이졔 홍길동이라 난 도젹이 팔도로 단니며 난이 무슈 인심이 쇼동오, 이 놈을 지 못니 엇지 분한치 아니리오.”
포쟝이 이 말을 듯고 왈,
- “그 긔골이 장고 언에 츙직니 날과 갓치 가지로 그 도젹을 으미 엇더뇨.”
쇼연이 답왈,
- “소이 발셔븟터 고져 나 용녁 잇난 을 엇지 못여 그 도젹을 지 못고 지금가지 살여 두엇더니, 이졔 그 만나시니 다만 엇지 만이 아니리오만난, 그의 죠 아지 못니 그윽 곳을 져가 조 시험.”
고, 가지로 여 가더니, 곳의 다다르니 놉흔 바회 잇거날, 그 우 올나 안며 이로,
- “그 힘을 다여 두 발노 날을 라.”
고, 바회 흐로 나아가 안거날, 포장이 각, ‘졔 아모리 용녁이 이신들 한 번 면 엇지 아니 러지리오’고, 평 힘을 다여 두 발노 우 니, 그 쇼년이 문득 도라 안지며 왈,
- “그 진짓 쟝로다. 여러 을 시험여시 날을 요동게 업더니, 이졔 그의게 이 오장이 울이난 듯도다. 그 나 라오면 길동을 으리라.”
고, 쳡쳡 산곡 이로 드러가거날, 포쟝이 믄득 각되, ‘나도 힘을 랑만 더니, 오날날 져 쇼년의 힘을 보오니 엇지 놀납지 아니리오. 그러나 이 곳가지 드러 왓시니 혈마 져 쇼연 혼라도 길동을 기 근심치 아니리로다’고, 졈졈 라 드러가더니, 그 쇼연이 문득 돌쳐 셔며 포장다려 왈,
- “이 곳이 길동의 굴혈이라. 몬져 드러가 탐지여 울 거시니, 그난 이졔 여기 잇셔 기다리면 단여오리라.”
고 가거날, 포쟝이 마의 의심나 한 당부, 그난 니 여 더지 말고 쇽히 길동을 아오믈 당부고 안져 기다리더라. 이윽고 호련 곡 즁으로됴 수십 건죨이 요란게 쇼 지르고 쳔병만 러오난다시 모라 나려오난지라. 포장이 안져 기다리다가 요란 쇼 듯고 경실여 피코져 더니, 졈졈 갓가이 려와 불문곡직고 달녀드러 포장을 결박며 크게 지져 왈,
- “네 포도쟝 니흡이 아닌다. 우리 등이 지부왕 명영을 밧와 이 곳가지 드러왓노라.”
고, 쳘삭으로 여러 군졸 등이 목을 올가 풍우갓치 모라가난지라. 포장이 부지불각의 변을 맛나 혼불부쳬여 아모란 쥴 모로고 한 곳의 다다며 한 녀 안치거날, 포장이 겨유 졍신을 진졍여 간 치미러 보니, 궁궐이 장 무슈 황건역 좌우의 버러셧고, 나죨 등이 시립여 겹겹이 둘너난, 일위 군왕이 좌탑상의 단졍이 안져 여셩여 지져 이로,
- “네 요마필부로셔 엇지 활빈당 슈 홍장군을 잡으려 난다. 이러무로 너 아 풍도셤의 가두오리라.”
니, 포장이 황겁여 간 졍신을 려 복쥬왈,
- “쇼인은 본 인간의 한미한 이라. 불의 금의 아모 죄상도 업시 혀 왓시니 널부신 덕을 드리오 살여보옵시기 바라난이다.”
고, 심히 걸난지라.
믄득 젼상의셔 우음쇼 나며 다시 지져 일오,
- “이 아, 네 포도장이 안인다. 네 나 시 보라.”
더라.
쳥 회라.
셰신츅 십일월 일 직동 셔
권지이
화셜. 길동이 닐오,
- “나난 곳 활빈 슈 홍길동이라. 그 나 으려 짐짓 그 용역과 을 알고져 여, 일의 쳥포쇼년으로 그 인도여 이 곳가지 와 의 조와 위엄을 뵈게 고 허다 위풍을 알게 미라.”
언파의 좌우 신장과 나졸을 명여 거 그고 븟드러 당상의 안치고, 시아 명여 술을 나와 전며 이,
- “그난 부졀업시 단이지 말며 헛수고 한 치 말고, 이졔 이 도라가, 그 나 보왓다 면 반다시 그의게 죄이 잇실 거시니 부 이런 말을 일호도 지 말나. 이 일이 그 위여 시간이라도 졍당이 말난 거시니 닙 밧게 지 말나.”
고, 다시 술을 나와 친히 부어 권며 좌우 명여 포도장을 여 보라 니, 니포장이 마음의 각, 도시 가 인지 신지 알 슈 업며, 엇지여 이리 왓시며, 한 길동의 조화 신긔히 녁여 임의 가고져 더니, 문득 지랄 요동치 못니, 고히이 넉여 겨유 졍신을 진졍여 살펴본즉 가죽부 쇽의 드러거날, 간신이 운동여 나와보니 가족부 셰히 나무 달녀거날, 례로 여 보니 쳐음의 날 졔 달리오 왓던 하인 등이라. 셔로 여 일오,
- “우리 아시의 날 졔 문경으로 모히 엿더니 엇지여 이 곳의 이쳐로 왓난고?”
고, 각각 펴보니, 다 곳이 아니라 장안 셩즁 븍악이라. 인이 어히업셔 이의 장안을 구버보며 하인다려 일너 왈,
- “너난 엇지여 이 곳의 왓나뇨? 너난 엇지여 한가지로 이 곳의 이로럿나뇨? 우리 다 각각 상약여 문경으로 문경으로 모혓난고.”
며 셔로 니상이 넉이니, 인이 고왈,
- “쇼인 등은 쥬졈의셔 유슉옵더니, 호련 풍운의 히여 니리 왓오니 무 연고로 엇지여 여긔가지 왓난 쥴을 아지 못하미로쇼이다.”
포장 왈,
- “이 일이 가장 허무고 낭 일이니 그 남의게 젼셜지 말. 이졔로 다시 각니 길동의 죄 불측니, 엇지 인력으로 을 슈단이 이시리오. 우리 등이 이졔 그져 도라가면 단졍코 죄 면치 못오리니 그렁져렁 슈 월을 두류다가 도라가자.”
고, 북악의셔 한가지로 나려가더라.
시 상이 팔도의 관여 길동을 아드리라 신, 길동의 변홰 불측무궁여 긔탄업시 장안 로상으로 혹 초헌도 타고 혹 말도 타고 혹 나귀도 타며, 각각 복을 변여 임의로 왕며, 혹 각 도 각 읍의 노문도 놋코 혹 교도 타고 왕며, 혹 수의어의 모양도 여 각 읍 수령과 각 도 방이며 탐관오리 난 와 블효 강상죄인이며 블의 난 와 억 흥졍 염문여 믄득 션후계, 가어 홍길동의 계문이라 여시니, 시 상이 더옥 로 갈오,
- “이 놈이 각 도 각 읍의 단이며 무슈히 난 아모도 을 업니 이 장 엇지리오.”
시고, 즉시 삼공육경을 모화 의논실, 연여 각 도 각 읍의셔 눈날이듯 장계여시, 모다 팔도의 홍길동의 작난난 장계라. 상이 놀나시고 로 례로 보시며 크게 근심 좌우 보시며 갈오,
- “이 엇지여야 판단며 엇지 여야 됴흘고?”
시며 좌우 도라보 갈오,
- “이 놈이 아마도 은 아니오 귀신의 폐니, 됴신 문무 즁의 뉘 그 근본을 짐여 알니오.”
반부즁으로 일인이 나아와 츌반쥬왈,
- “홍길동이란 을 알고져 실진지 젼님 니조판셔 홍모의 셔오 병죠좌랑 홍인형의 셔졔오니, 이졔 그 부 나여 졍히 친문시면 젼후 연 아로시리이다.”
상이 드시고 로 갈오,
- “ 이러진 엇지 이졔야 쥬난뇨.”
시고, 즉시 명을 나리 홍모난 우션 금부로 나슈게 고, 몬져 홍인형을 아드려 친국실, 텬위 진노 셔안을 치시며 오,
- “홍길동이란 도젹 놈이 너의 셔졔라 니, 엇지여 금단치 못고 그져 바려 두엇다가 이쳐럼 국가의 변이 되게 엿뇨? 네 이졔로 나아가 아드리지 아니면 너의 부 츙효간 도라보지 아니하고 극형여 죽일 거시니, 한 이 쥬**여 됴션의 환을 업시케 라.”
시니, 인형이 황공여 복지돈슈 쥬왈,
- “신이 쳔 아이 잇와 일즉 을 살옵고 망명도쥬온 지 장 수십 년이 지엿오니, 이졔 그 존망을 아옵지 못오며 신의 늙은 아비 이 일노 인여 심병이 심즁와 명조셕이옵고, 한 길동이 놈이 무도불측오믈 이러틋 국가의 환이 되옵고, 셩상긔 근심을 더욱 치오니, 복원 젼하난 널부신 덕과 하지을 드리오 이졔 신의 아비 시고 집의 도라가 됴병케 시면, 신이 쥭기로 길동을 아드려 신의 부의 죄 쇽가 나이다.”
상이 문쥬파의 텬심이 감동 갈오,
- “이졔 위션 홍모 시고, 인형으로 경상감 졔슈.”
시며 오,
- “이졔 경이 감의 긔구가 업면 다만 길동을 지 못 거시 장 일 년을 졍한여 쥬니, 즉시 후여 나려가 아모죠록 슈히 아올니라.”
신, 인형이 고두 사은고 쥬왈,
- “금일븟터 신의 부의 명은 젼하의 덕이오며 한 우즁 영가지 급시니, 간뇌도지와도 국은을 갑흘 바 아지 못리로쇼이다.”
인여 숙 하직 후의 즉일 발, 여러 날만의 감영의 드러가 도임고 바로 각 읍과 면면골골이 방목을 붓치, 이난 길동을 안유여 달난 글이라. 기셔의 갈와시,
- 사이 셰상의 나 본이 오륜이 읏듬이오 오륜이 잇시 효졔츙신과 인의예지가 분명거날, 이 됴목을 아지 못면 금슈와 다미 업오미라. 고로 이졔 군부의 명을 거역고 불츙불효가 되오면 엇지 셰상의 잇셔 용납리오. 슬프다. 우리 아오 길동은 민쳡영여 다 과 달나 여나게 짐 거시오. 이런 일은 응당 알 거시니, 네 이졔로 몸쇼 형을 져와 로잡히게 라. 우리 부친이 널노 말암아 병입골슈시고, 셩상이 크게 근심시니, 로 볼진 네 죄악이 심즁고 관영지라. 이러하므로 네 형 으로 여금 특별이 영남도을 졔수시고, 즉시 너 아 밧치라 여 계시니, 이 장찻 엇지리오. 각며 모진 목슘이 아직가지 부지엿시나, 만약 너 지 못량이면 우리 집안 누 쳥덕이 일됴의 멸망지환을 당지라. 엇지 가련코 슬프지 아니리오. 너의 형되난 인이 죽난 거슨 오히려 앗갑지 아니거니와 노친의 모양 되난 일은 엇지 망극고 원억지 아니리오. 바라나니 아오 길동은 이 일을 각하여 현 곳 면, 너의 죄난 한 덜일 거시오 겸여 일문을 보젼리니, 너은 쳔 번 각고 만 변 각여 현기 바라노라.
엿더라.
감 방을 다 각각 붓치, 각 도 각 읍의 젼령여 공 젼폐고 길동의 현기 기다리더니, 일일은 한 소년이 나귀 타고 하인 슈십여 인을 거나리고 원문 밧게 와 뵈오믈 쳥다 거날, 감 이 말을 듯고 드러오라 니, 그 쇼년이 당상의 올나 거날, 감 눈을 드러 시 보니 쥬야로 기다리든 길동이라. 경 희여 즉시 좌우 물이치고 그 숀을 아 반기며 넘쳐 눈물을 흘녀 슬프물 이긔지 못여 왈,
- “길동아, 네 한 번 문을 나 쥬야로 존망을 몰나 이난 곳을 알지 못, 부친계옵셔 병입골슈와 계시니 이런 답답 일이 어 잇시리오. 너난 한 국가의 큰 근심이 되게 하니, 무 일노 음을 불츙불효 며 한 도젹이 되엿난고. 이러무로 셩상이 진노 우형으로 여금 이졔 너 아 밧치라 여 계시니, 이난 오히려 피치 못 죄상이라. 너난 일즉이 경의 나아가 텬명을 순슈미 올흔이라.”
며, 더운 눈물을 흘녀 옷깃 젹시난지라. 길동이 머리 숙이고 고왈,
- “이 부형의 위물 구코 오미니, 본 부형이며 감계옵셔 당쵸의 길동을 위여 부친을 부친이라 고 형을 형이라 엿던들 엇지 니 지경의 니리잇가. 왕난 이의 일너 쓸업거니와, 이졔 쇼졔 결박여 바로 경로 압숑여 올녀 보쇼셔.”
, 감 이 말을 듯고 일변 슬허며 일변 쟝계로 길동을 황쇄죡쇄여 들것 실고 건장 장교 십여 명을 츌여 길동을 압영게 고, 쥬야 도여 경로 올나올, 각 읍 셩드리 홍길동이 잡히여 경로 올인단 말을 듯고 길이 메여 구경난 불가승러라. 시 상이 길동의 히물 드시고 이의 만됴관을 모흐시고 친히 국문실, 팔도의셔 하나식 아 여덟 길동을 일시의 올이거날, 져의리 진가 셔로 알지 못너라. 져마다 닷토와 이로,
- “네가 졍 길동이오, 나난 아니라.”
며, 셔로 호믈 마지 아니니, 어 거시 졍 길동인지 분간치 못너라. 상이 일변 놀나시고 일변 고히이 넉이 즉시 홍모 명여 갈오,
- “지난 막여뷔라 엿시니, 져 여덟 길동이 즁의 어 거시 경의 아들인지 져라.”
, 홍공이 돈슈 쳥죄 왈,
- “신의 쳔 길동이난 좌편 다리의 븕은 졈이 잇오니 일노됴 알이로쇼이다.”
고, 이의 나아가 여덟 길동을 지져 왈,
- “네 이러틋 쳔고의 업난 죄상을 범여시니, 네 이졔 죽기 앗기지 말나.”
고, 피 토며 업더져 혼졀거날, 여덟 길동이 이 경상을 보고 눈물을 흘니며 낭즁으로됴 환약 일 식 여 여덟 길동이 각각 공의 입의 너흐니, 반향 후의 졍신을 리난지라. 길동 등이 일시의 상긔 쥬왈,
- “신의 아뷔 국은을 입오니 신이 엇지 감히 이러틋 불측 셩심이나 오리잇가만은, 그 부친 부친이 못옵고 한 그 형을 형이라 못오니 평의 한이 쳣기로, 집을 바리고 젹당의 괴슈되여 팔도의 왕오며 탐관오리와 불의 션참후계여오니, 셩상이 죄 시고 병됴판셔 졔슈옵셔 쇼신의 원한을 프러쥬옵시면, 신이 즉시 됴션지경을 나 셩상의 심우와 부형의 근심을 치지 아니코 즉일 나리로쇼이다.”
언쥬다의 여닯 길동이 일시의 쳬읍더니, 공이 길동의 다리 상고니 여덟 길동이 일시의 다리 미러 뵈며 셔로 진가 닷토거날, 공이 망지쇼됴더니, 이윽고 길동이 진언을 염 문득 쵸인 일곱이 슌풍이미 거날, 공이 길동을 지져 왈,
- “네 이졔 쥭기 원치 말나.”
고 아 결박니, 길동이 믄득 상과 공을 향여 무슈히 례고 운무 명의하여 *의 공즁의 오며 간 업거날, 상이 경시고 문무관이 한 놀나더라.
경상감 길동이 도망믈 듯고 근심더니, 일일은 길동이 원거날, 감 왈,
- “잡혀가기 자원니 긔특도.”
고, 즉시 쳘삭으로 결박여 건장 장교 수십 명을 츌여 길동을 압영여 풍우갓치 모라 경로 올나오, 길동이 일호도 안을 변치 아니고 올나오, 여러 날만의 경셩의 다다르니, 길동이 한 몸을 흔들 쳘삭이 허지고 함게 여져 구을며 공즁으로 오며 표연이 운무의 뭇쳐가니, 쟝교와 졔군 등이 어이업셔 일흘 름이라. 일업셔 이 연유 경의 상달온, 상이 드시고 한 근심시니, 졔신 즁의셔 일인이 츌반쥬왈,
- “길동이 쇼원이 병됴판셔 한 번 지면 됴션을 나오리라 오니, 한 번 졔 원난 바 푸러쥬면 졔 스로 모오리니, 이 타 잡으면 됴흘가 나이다.”
상이 올히 여기 즉시 홍길동으로 여금 병조판셔 졔슈시고, 이 연유로 문의 방을 븟치고 길동을 명쵸시니, 이 길동이 이 쇼식을 듯고 즉시 몸의 모관 입고 놉흔 쵸헌을 타고 은려 드러간다 니, 병조 쇼쇽이 나와 마 호위여 드러갈, 만됴 관이 의논,
- “길동이 오날날 은숙고 나오거든 도부슈 복엿다가 쳐 쥭이라.”
고 약속을 졍엿더니, 길동이 이의 궐의 드러가 슉고 쥬왈,
- “신의 죄악이 심즁거날, 도로혀 쳔은을 입와 평 한을 푸옵고 도라가오니, 영결 뎐하 옵나니 복망 셩상은 만슈무강옵쇼셔.”
고, 몸을 공즁의 쇼쇼와 구의 혀 가거날, 상이 탄왈,
- “길동의 조난 이로 고금의 희한도다. 졔 이졔 됴션을 나시니 다시난 폐 길이 업리라.”
시고, 팔도의 길동이 잡난 젼영을 도로 다 거두시니라.
각셜. 길동이 도라가 졔젹의계 분부,
- “ 단녀 올 곳이 잇시니 녀 등은 일 인도 아모 라도 츌입을 말고 나 도라오기 기다리라.”
고, 즉시 길을 나 국 남경의 드러가 구경며 한 졔도라 난 셤이니 잇거날, 그 곳의 드러가 두로 단이며 산쳔도 구경며 인심도 살피러니, 오봉산이란 곳의 이 졔일강산이오 방회 칠 이라. 길동이 심의 혜오, ‘ 임의 됴션국을 하직여시니, 이 곳의 드러와 은거엿다가 도모만 갓지 못다.’고, 도로 표연이 본 곳의 도라와 졔인다려 일너 왈,
- “아모 날 양쳔강의 가셔 만히 지여 모월 모일의 경셩 한강의 령라. 임군의긔 쥬달고 졍조 일쳔 셕을 구득여 올 거시니 긔약을 어긔오지 말나.”
더라.
셜. 홍공이 길동의 난이 업무로 병셰 졈졈 쾌니 홍문의 큰 근심이 업고, 상이 한 근심 업시 지시더니, 이난 츄구월 망간이라. 상이 월을 여 후원의 회실, 문득 일진 쳥풍이 이러며 옥져 쇼 쳥아 가온 일위 쇼년이 공즁으로됴 나려와 복지거날, 상이 경문 왈,
- “션동이 엇지 인간의 강굴며 무 일을 이고져 나뇨?”
니, 쇼년이 쥬왈,
- “신은 젼님 병됴판셔 홍길동이로쇼이다.”
상이 갈오,
- “네 엇지 심야의 왓난다.”
길동이 왈,
- “신이 마음을 졍치 못와 무뢰지당으로 더브러 관부의 폐고 됴졍을 요란게 오믄 신의 일홈을 뎐 아시게 오미러니, 국은이 망극와 신의 쇼원을 푸러쥬옵시니 츙셩을 다여 국은을 만분지 일이라도 갑오미 신의 온 일이옵건만은, 그러치 못옵고 도로혀 뎐 하직옵고 됴션을 영영 나 한업 길을 가오니, 졍됴 일쳔 셕을 한강으로 슈운여 쥬옵시면 이졔 슈쳔 인명이 보존오니, 셩상의 널부신 덕을 바라옵이다.”
상이 즉시 허락시니, 길동이 은혜 례고 도로 공즁의 쇼쇼와 표연이 가거날, 상이 그 신긔믈 못 변변이 일커시더라. 임의 날이 밝으 즉시 션혜당상의게 젼지 졍됴 일쳔 셕을 슈운여 셔강 강변으로 여보라 시니, 아모란 쥴을 모로고 졍됴 일텬 셕을 거여 셔강으로 슈운엿더니, 믄득 여러 드리 큰 히고 다 싯고 가니라.
각셜. 길동이 졍됴 일쳔 셕을 어더 싯고 삼쳔 명 젹당을 거나려 됴션을 하직고 즉시 나 여러 날만의 남경 졔도셤의 드러가 수쳔여 호 집을 지으며 농업을 힘쓰고, 혹 됴 화 군법을 연습니, 가산이 요부지라. 일일은 길동이 졔인 등을 불너 닐너 왈,
- “ 망당산의 드러가 살쵹의 발을 약을 어더 올 거시니, 녀 등은 그 이 구 직히라.”
고, 즉일 발션하여 망당산으로 향, 수일만의 남경 이러난, 이 곳의 만셕군 부 이시니 셩명은 뇽이라. 일 한 을 두어시 인물과 질이 비상고 시셔 능통니, 그 부모 극히 랑하여 영웅호걸을 구여 회 고져 더니, 일일은 풍운이 작고 쳔지 아득더니 뇽의 이 간 업난지라. 뇽의 부뷔 슬허여 쳔금을 흣터 면으로 지 그 종젹을 알 업난지라. 거리로 단이며 왈,
- “아모라도 내 을 져쥬면 만금을 쥴 아니라. 맛당이 회 으리라.”
거날, 길동이 지나가다 이 말을 듯고 심즁의 측은나 일업셔 망당산의 이러 약을 며 드러가더니, 날이 임의 져문지라 졍히 쥬져더니, 믄득 의 쇼 나며 등쵹이 됴요거날, 그 곳을 져가니 무 괴물이 무슈히 당을 지혀 잇거날, 가만이 여어 본 즉 비록 람의 형용 갓트나 필경 즘의 무리라.
원 이 즘은 울동이란 즘이니, 여러 즁의 잇셔 변홰 무궁지라. 길동이 각, ‘이 가튼 거슨 본 바 쳐음이라. 져 거 아 셰상 을 구경시기리라.’고, 몸을 감쵸와 활노 쏘아 그 즁 읏듬 놈이 마진지라. 쇼 지거날, 보니, 그 즘이 마난지라. 길동이 큰 남게 의지여 밤을 지고 두루 더듬어 약을 더니, 문득 괴물 수삼십 명이 길동을 보고 놀나 문왈,
- “이 곳의 아모라도 올나 오지 못거날, 그난 무 일노 이 곳의 이럿나뇨?”
길동이 답왈,
- “나 됴션 으로셔 의술을 아옵더니, 이 곳의 션약이 잇단 말을 듯고 져 *러 왓노라.”
, 그거시 듯고 희여 왈,
- “이 부인을 우리 왕이 로 졍고 야의 여 즐기더니, 블여 텬살을 마져 불분이온지라. 그 션약을 우리 왕을 여시면 은혜 갑오리니, 한가지로 쳐쇼의 도라가 상쳐 보시미 엇더시뇨?”
길동이 각, ‘이 놈이 살의 상 놈이로다’고, 한가지로 드러가 보니, 화각이 장 가온 흉악 요괴 좌탑상의 누엇다가 길동의 이믈 보고 몸을 겨우 긔동며 왈,
- “복이 우연이 무 을 마 죽기의 니러더니, 오날날 그 그 맛나 이난 하날이 명의 지시시미로다. 바라건 됴 앗기지 말.”
거날, 길동이 고 쇽여 이로,
- “이 상쳐가 단치 아니니, 몬져 치 약을 쓰고 외치 약을 바면 쾌오리니, 각여 쇼셔.”
그 요괴 고지 듯고 희난지라. 길동이 그 듕 독 약을 여 쥬며 일너 왈,
- “이 약을 이졔로 급히 가라 스라.”
니, 모든 요괴들리 깃거여 즉시 온슈의 먹이니, 식경은 여 그 요괴 두다리고 눈을 실누거리며 쇼 지더니, 두어 번 놀다가 죽난지라. 모든 요괴 등이 이 경상을 보고 칼을 들고 왈,
- “너 갓튼 흉젹을 죽여 우리 왕의 원슈랄 갑흐리라.”
고, 일시의 다라드니, 길동이 홀노 당치 못여 공즁으로 쇼쇼며 활노 무슈히 쏘니, 모든 요괴 아모리 됴홰 잇신들 엇지 길동의 신긔 술법을 당리오. 한밧탕 홈의 모든 요괴 다 죽이고 도로 그 집의 드러가니, 한 돌문 쇽의 두 녀 이셔 셔로 죽으려 거날, 길동이 보고 한 계집 요괸가 여 마 죽이려 니, 그 계집이 걸거날, 길동이 칼을 들고 드러가니, 그 계집이 울며 왈,
- “쳡 등은 요괴 아니오 인간 으로셔 이 곳의 혀 와 우금 버셔나지 못옵더니, 쳔으로 장군이 드러와 허다 요괴 다 죽이고 쳡 등의 명을 구여 고향의 도라가게 옵시니 은혜 골이 진퇴여도 다 갑지 못리로쇼이다.”
거날, 길동이 각 여 뇽의 인가 여 믄득 보니 짐짓 화용월 경국지이라. 인여 거쥬셩명을 무로니, 하흔 뇽의 이요, 하나흔 됴쳘의 이라. 길동이 심의 희환이 넉여 그 녀 인도여 이의 낙쳔현의 이러 뇽을 보고 젼후 수말을 일일이 니고 그 녀 뵈니, 뇽 부뷔 그 녀 보고 여여광여 셔로 붓들고 울며, 한 쳘도 그 녀 만나 보니 됴금 더 더라. 뇽과 됴쳘이 셔로 의논고 연을 셜며 홍을 마 회 으니, 길동이 나히 이십이 넘도록 원앙의 미 모로다가 일됴의 양쳐 니, 그 견권지졍이 여약러라. 날이 오 쳐쇼 각고 두 집 가을 치여 졔도로 가니, 모든 사이 반기더라.
이난 츄칠월 망간이라. 일일은 길동이 쳔긔 펴보니 흉용지라. 마음이 쳐량여 눈물을 흘니거날, 쇼졔 무러 왈,
- “무 일노 여 져리 슬허시나니잇고.”
길동이 탄식여 왈,
- “쳔지간의 용납지 못 불효 여시니 만무셕지죄인이라. 본 됴션국 홍승상의 쳔쳔 쇼이라. 장부의 지긔 한 펼 길이 업셔 이 곳의 와 의지여시나, 양 부모의 안부 모로 쥬야 영모 회푀 펴보니, 앗가 건상을 본 부친계셔 병환이 위즁 셰상을 바리실지라. 이졔 몸이 만 니 밧게 잇셔 밋쳐 치 못고 다만 득달치 못기로 슬허노라.”
고, 이틋날 원봉산의 나아가 일장지 엇고 녁군을 식여 산역을 시 셕물 범졀이 모다 국능 일쳬라. 여러 날만의 필역고 졔인을 불너 큰 한 쳑을 쥰비 됴션국 셔강 강변으로 등고 이시라. 이의 상발위승여 젹은 한 쳑을 타고 순풍으로됴 돗츨 달고 종 수십 인을 거나려 됴션국으로 향하여 나아가니라.
각셜. 홍상셰 길동이 멀니 간 후로븟터 졔이 근심이 간 업셔 지, 광음이 훌훌여 젹은듯 이의 연만 팔순이 되엿난지라. 수한이 맛 홀연 득병여 날노 졈졈 위즁니, 부인과 인형이 쥬야로 시칙여 병쇼 나지 못고 졍셩을 극진이 더니, 판셰 부인과 인형을 블너 왈,
- “이졔 나히 팔십이라. 죽으나 무한이로, 다만 한난 바은 길동의 을 아지 못기로 유한이 되엿기의 눈을 감지 못지라. 졔 만일 존여거든 젹셔 갈히지 말고 그 원을 프러 형우졔공과 부유친이 온젼기 다만 바라나니, 말을 잇지 말고 부 명심라.”
고, 인여 말을 맛치며 명이 진니, 일 망극여 곡셩이 긋치지 아니고, 쵸즁 범졀을 극진이 릴, 시 밧게 하인이 드러와 고,
- “문 밧게 엇더 즁이 와 상공과 한가지로 영위의 됴문렷노라 고 통하더이다.”
거날, 모다 드러오라 니, 그 즁이 드러와 복지여 방셩곡기 오도록 다가 여막의 나아가 인형을 보고 통곡여 왈,
- “형장이 엇지 쇼졔 몰나보시나니잇가?”
니, 상인이 그졔야 시 보니, 과연 길동이어날, 반가오믈 고 한 븟들고 울며 왈,
- “네 그 이 어 가 잇더뇨? 부친이 시의 양 너 각여 잇지 못시고, 임종이 유언이 간졀시니, 엇지 인의 아 리오.”
며, 숀을 잇글고 당의 드러가 부인긔 뵈고 한 츈낭을 블너 셔로 보게 니, 모 븟들고 우다가 길동을 보고 왈,
- “네 엇지여 즁이 되엿나뇨?”
길동이 왈,
- “소 됴션지경을 삭발위승옵고 지술을 화 계 고 명을 부지여 옵더니, 그 이 부친이 긔셰시물 짐고 불원만리와 쥬야로 혜지 아니고 이졔 왓이다.
부인과 츈낭이 눈물을 거두고 왈,
- “네 한 지술을 화 가져시면, 네 됴 텬하의 진동지라. 부공을 위여 됴흔 산지 어더 부지도 극진이 고, 한 우리 너 져바라고 밋난 바 져바리지 아니케 여 됴흔 길지 어더 장 지기 바라노라.”
길동이 왈,
- “소 과연 산쇼 리 어더노코 왓오나. 길이 멀기가 쳔 니 밧기라. 각을 온즉 상기가 여럽와 일노 근심이로소이다.”
부인과 인형이 이 말을 듯고 일변 허황이 여기고, 일변 그 효셩이 지극믈 겸여 아난 고로 반가히 넉여 무려 왈,
- “현졔 이제 길지 곳 어더시랑이면 엇지 원근을 혜아리리오.”
거날, 길동이 왈,
- “그러오면 형장의 말로 상올 졔구 지쳬 말고 명일노 발실 긔구 리옵쇼셔. 쇼졔 발셔 안장올 일가지 여 산역을 시여오니, 형장은 근심치 마쇼셔.”
고, 졔 모친 다려가믈 쳥이, 부인과 좌랑이 마지 못여 허락니, 길동과 츈낭이 깃거더라.
시 길동이 상을 거나려 발, 형졔 뒤 라 졔 모친과 한가지로 뫼시고 셔강강변의 이니, 길동의 지휘엿든 션쳑이 발셔 등엿난지라. 일시의 타고 션여 나아가니, 망망대의 순풍을 만나 돗츨 달고 물골슬 져 니, 그 기 살 갓튼지라. 한 곳의 이 인형이 길동다려 왈,
- “이 일이 엇지여 이러케 만경창파 건너고 향난 바 아지 못하니 무 연괴뇨. 셔히 일너 우형의 마음을 시훤케 라.”
길동이 왈,
- “형장은 염예 마옵쇼셔.”
고, 그졔야 젼후 단을 여여 일이며 이 곳의 길지 졍 바 고고, 군을 푸러 상을 나리워 호위여 산상으로 뫼시계 고, 형뎨 뒤흘 라 산상으로 졈졈 나아가니, 봉만이 혀나며 산셰 긔이여 거록니 아마도 방장봉산이 이 곳인가 의심더라.
여 한 곳의 다다라니, 인민이 역을 브지런이 나, 인물이 다 장며 범인이 아닌 듯 지라. 바로 산지 가로치거날, 인형이 시 보니 산은 심히 아답고 한 산 범졀이 졍히 국능 일쳬라. 일분 이 업거날, 인형이 경여 왈, 길동다려 무러 왈,
- “이 일이 엇지여 범남게 녁 여시며, 한 능쇼나 미 업거날, 심이 울울여 놀납기 층양 업노라.”
길동이 왈,
- “형장은 됴금도 놀나지 마로쇼셔.”
고, 쇠 여 시각을 기다려 하관온 후의 승의 복을 곳쳐 최복을 입고 로이 통니, 산쳔 쵸목이 슬허난 듯 지라. 장녜 맛친 후 한가지로 길동의 쳐쇼의 도라오니, 쇼져와 됴쇼졔 당즁의 니러 존고 마 예고, 한 숙숙을 마 예 마니, 좌랑이며 츈낭이 반가오물 이로 층양치 못너라. 이러구러 여러 날이 되 길동이 그 형다려 닐너 왈,
- “친산을 이 곳의 뫼셔 향화 극진이 지려이와 로 장상이 치지 아니 거시니, 형장은 이졔 밧비 도라가 부인의 기다리시믈 업게 쇼셔.”
거날, 인형이 이 말을 듯고 한 그러히 넉여 인여 하직, 발셔 즁범졀을 쥰비엿더라. 지 여러 날만의 본국의 득달여 모부인을 뵈옵고 젼후 연을 낫낫치 고며 지 어더 안장한 연유 엿오니, 부인이 한 신긔히 넉이더라.
각셜. 길동이 부친 쇼 졔 뫼시고 됴셕 졔젼으로 지셩으로 지더니, 졔인이 탄복지 아니 리 업더라. 광음이 여류여 상을 다 지고 한 다시 무예 연습며 농업을 힘쓰니 슈년지의 병졍양죡여 뉘 알 이 업더라.
차셜. 이 뉼도국 왕이 무도여 졍 닥지 아니고 쥬의 침익여 셩이 도탄의 드려난지라. 일일은 길동이 졔인다려 일너 왈,
- “우리 이졔 병졍양족 무도 뉼도 치미 엇더뇨.”
졔인이 일시의 응셩여 뉼도왕 치기 원거날, 길동이 이의 허만달과 굴돌통으로 션봉을 고, 장길노 모을 고, 길동이 스로 즁군이 되여 각악 군 오 명을 거나려 먼져 션봉 허만달, 굴돌통을 보여,
- “뉼도의 드러가면 연 됴흔 계교가 이시리라. 몬져 그 허실을 탐지고 외응협면 반다시 뉼도왕을 근심치 아니여도 셩리라.”
거날, 졔장이 쳥영고, 몬져 허만달, 굴돌통이 각 읍을 두로 도라 민심을 펴보고 십일 쥬 다 구경며 왕도의 이르니, 이 곳은 졔일명승지지라. 의관 문물이 번화고 영웅호걸드리 무리지어 왕며, 창긔 풍악이 곳곳이 번화더라.
시 뉼도왕이 쥬의 침익여 졍 도라보지 아니고 후원의 셜여 일일 연낙니, 간신이 승간여 이러나고 됴졍이 어지러워 셩이 셔로 살니, 지식 잇난 은 깁흔 산즁의 드러가 은거여 난을 피난지라. 굴돌통이 허만달노 더부러 두루 도라 민심과 국졍을 살피고 도라올, 한 쥬현의 다다르니 관문 압 두 숀연이 업여 슬피 통더라.
하회 분셕라.
셰 신튝 십일월 일 직동 셔
권지 죵
화셜. 허만달, 굴돌통 양 인이 각 읍의 두로 도라 민심도 살피고 십일 쥬 다 구경고 왕도의 니니, 이 곳은 졔일명승지지라. 의관 문물이 번화고 영웅호걸들이 무리지여 왕고, 창긔 풍악이 곳곳이 번화더라.
시 뉼도왕이 쥬이 침익여 졍 도라보지 아니고 후원의 셜여 일일 연낙니, 간신이 승간여 니러나고 됴졍이 어지러워 셩을 살니, 지식 잇난 은 깁흔 산즁의 드러가 은거여 난을 피난지라. 굴돌통이 허만달노 더브러 두루 도라 민심과 민심과 국졍을 살피고 도라올, 한 쥬현의 다다르니, 관문 알 두 쇼년이 업여 슬피 통곡며 관이 잡고 걸며 몸을 브지며 부모을 살녀지라 거날, 관니드리 슛두 어러 왈,
- “원님이 어려오니 엇지 신믈 바라리오. 일이 믈을 밧쳐 살기 구라.”
니, 두 쇼년이 슬피 통곡거날, 만달이 나아가 쇼년다려 통곡난 연고 무로니, 양인이 왈,
- “우린난 이 곳 으로 간친이 옥의 갓쳐스 몸으로 신고 부친을 구려 나, 원님이 회뢰 바치면 죄 리라 오니 어 가 은 어드리오. 이러므로 통곡나니다.”
만달이 드 가장 측은이 여겨 즉시 은를 쥬니, 관리 바다 가지고 즉시 가거날, 그 쇼년이 붓들고 례여 갈오,
- “쥭어가난 을 오시니 은혜 골난망이라. 존셩명을 듯고져 나이다.”
만달 왈,
- “구타여 우리 셩명은 아라 무엇리오. 약쇼 물을 쥬고 과 례 바드리오. 일작이 밧치고 부모 사로라.”
고, 춍춍이 도라가 쥬졈의셔 더니, 문득 열아문 이 급히 드러오니, 이난 져의 군라. 만달 등이 급히 다리고 슈플 쇽의 드러와 돌통다려 왈,
- “이졔 홍장군의 명이 국정을 피고 긔약을 어긔오지 말나 여시니 오지 아냐 군이 일을지라. 급히 도라가 군을 영졉라 왓나이다.”
거날, 굴돌통, 허만달이 날 군 오십 명을 귀의 혀 갈오,
- “여 등은 흥현 셩즁의 드러가 쳐의 슘엇다가 이리이리 라. 군이 니난 날 셩을 리라.”
약속을 졍여 보고, 이 날 밤의 놉흔 올나 먼니 바라보니, 시난 십월 망간이라. 금풍은 소슬여 찬 긔운이 을 침노고, 쇼상강 기러기난 맑은 소로 북을 향여 나라가고, 월은 동영의 빗치여 깁을 펼친 듯, 셔북으로 바라보니 홀연 화광이 연쳔며 점점 갓가이 오거날, 만달이 경 희 왈,
- “이졔 군이 니르니 우리 영졉여 흥현을 리라.”
고, 급히 려와 션즁의 머므든 군 육지의 나리오고, 슈 군을 지휘여 군을 연졉게 고, 졍병을 거나려 불 노흘 긔계 가지고 나아갈, 굴돌통은 슈십 인을 다리고 놉흔 산의 올나 불을 들어 형셰 돕더라.
길동의 군이 호호탕탕이 여 뉼도국 지경의 이니 몬져 왓던 장 나아가 영졉, 젼쟝군 장길이 몬져 뉵지의 나려 풍우갓치 나아오니, 만달이 합병여 셩하의 니, 연염이 창쳔고 화셰 급지라. 문득 셩문을 크게 열고 군을 마드리거날, 허만달, 장길 등이 군을 모라 일시의 물미듯 드러가니 셩즁이 란난지라. 장길 왈,
- “홍장군이 젼령되 츄호 불범라 니, 이졔 셩이 불의지변을 당여 슈미 모로난지라. 일변으으로 문의 방을 븟텨 셩을 안무라.”
고, 관의 드러가 셩을 아니, 김슌이 크게 놀나 아모리 쥴 아지 못거날, 만달 왈,
- “이난 착 이니 죽이지 말나.”
, 김슌을 길동의게 뵈니, 길동이 그 거살 그고 위로여 놀난 거살 진졍 후 다리고 셩의 드러가 셩을 안무고 잔 셜여 즐길, 슈일을 머무러 고 김슌으로 모 고 군 셰 의 난화 물미듯 나아가니, 지나난 바의 젹 리 업고 각 읍 쥬현이 바람을 됴 항복난지라. 션봉장 허만달, 굴돌통이 션쳑 슈쳔을 거나려 나아가더니, 압 두 쇼년이 포의옥로 나아오다가 군 보고 피여 다라나거날, 군 라가 아오니, 이 다른 아니라 젼일 노즁의셔 구하든 최도긔 형졔여날, 만달이 희여 길동을 뵌, 길동이 깃거 션봉 군을 아 나아갈, 군이 녀셩의 이니, 산쳔이 험악고 셩이 놉흐며 깁고 셩을 직희여시니 셩명은 문쥬젹이라. 슈의 졍병 슈만이 잇고 장 십 원이오 겸여 만부부당지용이 이난지라. 문득 쳬탐이 보,
- “난업난 도젹이 니러나 반월 못여 십여 셩을 항복밧고 지금 셩하의 이럿다.”
거날, 경여 즉시 군 이혀 문을 구지 직희오고 졔장을 모화 의논 왈,
- “이졔 일홈업산 도젹이 니러나 아국지경을 범여 일 의 십여 셩을 항복 밧고 지금 셩의 이러시니, 무 묘으로 도젹을 파고.”
졔장 왈,
- “도젹의 근본과 허실을 아지 못고 셩의 나가 젹다가 면 우리 예기 최 이오니, 다만 셩을 구지 직희고 밧그로 구병을 기다려 합병여 치면 가히 한 북의 파리라.”
쥬젹 왈,
- “이졔 도젹이 셩하의 이러거날, 나 호지 아니고 셩을 즉히다다 양식이 진면 군즁이 어러니 엇지 안져 곤믈 바드리오. 녀 등은 겁거든 물너가라.”
고, 졍병 오쳔을 거나려 셩문을 고 나난다시 나아오거날, 길동이 셩 십 니의 영 셰우고 두 션봉으로 치라더니, 군을 거나려 나오믈 보고 희여 피갑상마여 문긔 아 나셔니, 진셰 일우고 피갑상마여 진젼의 나셔니, 냥인이 상, 길동이 황금투고의 보신갑을 입고 쳔니부운춍을 타고 쇼의 보검을 드러시니, 위풍이 늠늠고 졔장이 옹위엿더라. 난 금투고의 홍금갑을 입고 츄마 타고 숀의 장창을 드러시니, 위풍이 늠늠고 풍 혀낫더라. 드러 길동을 가쳐 왈,
- “무명 쇼젹이 감히 국가을 침범여 십여 셩을 앗고 나의 셩하의 니다. 일작 항복여 죽기 면라. 불연즉 너희 셩명을 보젼치 못고 편갑도 남기지 아니리라.”
길동이 로 왈,
- “황구소 호 모고 감히 큰 말을 난다. 이졔 너희 국왕이 졍 불명여 쥬의 침익고 츙양을 살며 셩을 도탄니, 이졔 쳔명을 밧와 무도혼군의 유죄 치나니, 일작이 항복여 무죄 영을 구라.”
로여 좌우 도라보아 왈,
- “뉘 능히 이 도젹을 을고.”
말이 마지 못여 등 뒤흐로됴 한 장쉬 응셩츌마니 이난 숀응뫼라. 창을 두루며 호 왈,
- “뉘 날을 젹다.”
고, 진젼이셔 왕치빙거날, 굴돌통, 허만달이 좌우로 다라 응모 취여 슈십 합을 호 불분승뷔러니, 응뫼 긔운이 진여 졍심이 어럽거날, 로여 장창을 빗기고 말을 달녀 즛쳐 나아가 응모 구고 바로 길동을 거날, 길동이 마 하 오십 합의 니러 길동이 문득 여 본진을 바라고 셔흐로 거날, 만달 등 모든 쟝 닐시의 군 거나려 급히 다라나니, 군 지휘여 급히 즛쳐 십여 리 라 일진을 살고 도라가더라. 만달 왈,
- “장군이 믄 엇진 일이니잇고,”
길동이 우어 왈,
- “이난 계라. 만일 져로 더브러 호면 힘만 허비 이오 셩을 파치 못리니, 이졔 져의 이긔믈 인하여 오날 밤의 우리 진을 겁칙리오. 모로미 계교 우 계교 셩을 파리라.”
졔장이 그 신긔 지략을 탄복더라. 이의 길동이 굴동통, 헌만달, 장길 등 장을 블너 분부 왈,
- “그 등은 쳘긔 쳔을 거나려 셩 우편의 나아가 산 뒤 복엿다가 도젹이 지거든 길을 막고 마됴치라.”
장이 쳥영고 군을 거나려 가니라. 최도기, 최도셩, 김슌을 블너 왈,
- “그 등은 본현군 일쳔을 거려 셩즁 군의 다리 고 셩 좌편으로 나아가 슈플이 무셩 곳의 복여다가, 의 나간 후 셩하의 나아가 여차여차 면 셩문을 여러 드리리니, 군을 영졉여 셩을 라.”
뎡찬, 뎡긔, 뎡슈 장을 블너 왈,
- “너난 일만 졍병을 거려 셩 우편 쇼로의 복엿다가, 셩문을 열고 나오거든 김슌 등을 집응여 셩을 츄호도 셩을 살오지 말나.”
졔장이 각각 쳥영고 군을 거나려 믈너가거날, 허만, 허만츙을 블너 왈,
- “너히 일쳔군을 거려 영 밧게 복엿다가 젹병이 이거든 *을 드러 형셰 삼고 다라 엄살라.”
고 이의 젼령여 너 들의 거즛 영 셰우고 날 군 사여 명으로 여곰 , 북을 울녀 도젹을 기다리고, 기여 졔장은 길동이 거나리고 셔문 셩하로 나아가 복더라.
일진을 이긔고 도라오니 졔장이 하례 왈,
- “장군의 용역은 당 업살가 나이다.”
왈,
- “이번 싸홈의 도젹의 장슈 을너니, 졔 스로 겁여 다라나시니 먼이 아니 가슬지라. 오날 밤의 라 불의의 겁칙면 한 북의 도젹을 가히 파리라.”
고, 일만 졍병을 거나려 쵸경의 밥 먹고 이경의 군, 숀응모로 셩을 직히오고 여 가더니, 먼니 바라보니 슈 리 허의 영 곳곳이 일우고 , 북을 어지러이 울이거날, 일군을 지휘여 일시의 고고 즛쳐 드러가니, 문득 은 하토 업고 헷 긔치만 곳거날, 바야흐로 계교을 쥴 알고 급히 회군더니, 일셜포향의 밧그로셔 불이 니러나며 일포군이 살츌니 위슈장은 허만, 허만츙이라. 크게 엄살니, 흘 마음이 업셔 졔장다려 뒤흘 막으라 고 일군을 휘동여 나아가더니, 문득 일셩포향의 산상으로셔 일군이 다라 길을 막고 호 왈,
- “문쥬젹은 닷지 말. 허만달, 굴돌통, 장길이 이의셔 기다련 지 오더니라.”
거날, 분녁여 화 길을 아 다라날, 김슌이 셩의 슘어더니, 나오물 보고 일군을 인여 셩의 나아가 웨여 왈,
- “문장군이 젹병의 히여시니 급히 나와 구라.”
거날, 셩 직흰 군 보니 저의 군와 갓튼지라. 의심치 아니코 손응뫼 일군을 거나려 급히 아오거날, 최도긔 숀이 이난 곳의 응모의 머리 마하의 러지니 군 산분쥬난지라. 뎡찬 등이 문 열이물 보고 급히 일만 졍병을 거나려 물미듯 드러가니 셩즁이 란거날, 일면으로 셩을 안무고 셩상의 긔치 버려 위엄을 더라.
시 헷치고 일군을 거나려 다라날, 오장이 합병여 일진을 살니 쥭엄이 뫼 갓고 피 흘너 이 되엿더라. 겨유 슈 긔 거려 셩의 이니 이 도젹이 발셔 셩을 여 셩상의 긔치 곳거날, 일업셔 쳘봉산셩으로 가리라 고 오 긔 거나리고 다라더니, 문득 일셩포향의 일원 장이 가는 길을 막고 호 왈,
- “ 문쥬젹은 닷지 말나. 활빈당 슈 의병장 홍길동이 긔다린 지 오다.”
거날, 죽긔 삿화 계유 난을 버셔나 쳘봉산셩으로 다라나다.
길동이 인마 거나려 셩의 드러가 연을 셜여 군을 호상고 졔장으로 더브러 의논 왈,
- “이졔 칠십여 셩을 항복 바다시나 알 쳔봉산셩이 이시니 그 곳을 면 왕도난 여반장이라. 무 모으로 이 셩을 고.”
김슌이 왈,
- “쳘봉산셩이 산쳔이 험악여 슈히 파키 어렴고, 슈 김현츙은 문뮈 겸젼 장라 신츌귀몰 죄 잇거날, 문쥬젹이 그 곳으로 다라낫시니 쥰비하미 잇살지라. 장군이 몬져 격셔 보고 군을 삼노로 난화 아가면 가히 한 북의 파리니다.”
길동이 올히 넉여 몬져 격셔 보고 군을 노로 난화 나아가다.
각셜. 쳘봉슈 김현츙이 졍히 공 다리더니, 홀연 셩즁이 요란며 군 급피 드러와 보,
- “난업난 도젹이 니러나 한 달이 못여 ****을 파고 칠십여 셩을 항복 받아 나아오니, 그 셰 림 갓고 산호 갓트여 호다가 여 니르럿다.”
거날, 경여 마져드러가 연을 셜여 군을 호상고 졔쟝으로 더브러 의논 왈,
- “이졔 칠십여 셩을 젹의게 아니고, 이졔 장군이 젹으로 더브러 화시니 도젹의 허실을 알지라. 무 모으로 도젹을 파리오. 이 도젹은 타국 도젹이라. 젹장의 셩명은 홍길동이오 만부부당지용이 이시며 겸여 신츌귀몰 죄 이시니 가히 경젹지 못하리라. 셩을 구지 직희고 으로 여금 왕도의 보장여 밧그로 구완병죨이 오거든 합병여 치면 가히 도젹을 으리이다.”
왈
- “장군의 말이 올타.”
고, 일변 뉼도왕의게 고급 후 셩즁 셩으로 셩을 직히오고 군 이혀 요쳐 슈엄며, 일변으로 군용을 졍졔여 **** 더라.
시 길동이 네 쥬현을 항복 밧고 칠십여 셩을 어드 위풍과 인덕이 방의 진동난지라. 못 의긔양양여 쳘봉셩 의 이러 보니, 셩상의 긔치 삼열여 셩을 구지 직희고 준비미 잇거날, 길동이 셩의 진셰 닐우고 격셔 보니, 하엿시
- 활빈당 수 의병장 홍길동은 일봉셔를 슈의게 붓치나니, 쳔명을 밧와 의병을 일우혀 난 바의 각 읍 군현이 망풍귀순여 항복거날, 너난 망영도이 나의 군 항거코 니 엇지 어리지 아니리오. 셩을 파난 날 네 셩명을 보젼치 못리니, 너난 모로미 일 항복여 셩을 구고 쳔명을 슌슈면 군을 봉하고 열후 아 부귀 한가지로 리라.
엿더라.
졔장으로 더브러 도젹 칠 일을 의논더니, 쇼죨리 보,
- “홍길동의 격셰 이럿다.”
거날, 밧아 혀 보고 로여 격셔 져 더지고 왈,
- “무명 쇼젹이 엇지 감히 나 슈욕리오.”
고, 칼을 들고 입더셔며 지져 왈,
- “ 당당이 이 도젹을 죽여 분을 셜리라.”
니, 좌위 간왈,
- “장군은 도젹을 경히 여기지 마로쇼셔. 이졔 문장군도 오히려 여시니, 엇지 일시 분을 지 못여 나가 호다가 도젹의 간계의 지면 셩을 보젼치 못지라. 이졔 구완을 기다려 치면 도젹을 한 북의 파리이다.”
더라.
이튼날 평명의 하령 왈,
- “나난 본 하향 됴고만 션로셔 천은을 입와 날노 여금 이 곳 슈 여시니, 몸이 맛도록 국은을 만분지 일이나 갑고져 나니, 졔군은 한가지로 힘을 다여 도젹을 파진, 나라의 쥬고 놉흔 벼을 어더 부귀 누리게 리라. 만일 영을 어긔난 잇시면 군법을 리니 가고 갈지이다.”
졔인이 일시의 팔을 여 한 번 오기 원거날, 군심 이 갓으물 짐고 진짓 도도와 갈오,
- “녀 등이 호다가 만일 불미 잇시면 엇지 원통치 아니리오. 이졔 노약과 한과고독지인을 도라보리라.”
고, 젼령 왈,
- “녀 등은 각각 도라가 부모 반기며 쳐 반기며 젼지의 임치 말.”
니, 군이 슈의 덕을 탄복여 각골 감은거날, 문쥬젹으로 셩을 직희오고, 졍병 슈만을 거나려 셩 밧게 진치고, 이튼날 양군이 진고 졉젼, 갑 입고 말게 올 장창을 들고 문긔 아 셔셔 호 왈,
- “젹장은 이 나아와 칼을 바드라.”
거날, 길동이 졔장을 거나려 문긔 아 나오니, 황금봉시 투구의 용닌보신갑을 입고 춍이마 타고 보금을 드러시니, 위풍이 늠늠더라. 드러 길동을 가쳐 왈,
- “무명 쇼젹이 암이 갓튼 무리 거나려 감히 아국 지경을 침범나뇨. 일이 항복여 죽기 면라. 불연 편갑도 도라보지 아니리라.”
길동이 로 즐왈,
- “너의 국왕이 졍 다리지 아니고 쥬의 침익여 츙양을 살고 셩을 도탄니, 이난 망국 라. 쳔명을 밧와 의병을 이혀 진발, 지나난 바의 망풍귀슌여 칠십여 셩을 항복 밧고 이의 이럿거날, 감히 큰 말을 난다. 모로미 일 귀슌여 죽기 면라.”
로여 졍창 츌마여 다라들거날, 긔동이 로여 좌우 도라보아 왈,
- “뉘 능히 도젹을 을고.”
언 미필의 한 장 호 왈,
- “닯 잡난 엇지 쇼 난 연장을 쓰리오.”
거날, 모다 보니 이난 션봉장 굴돌통이라. 이의 말을 여 진젼의 나와 크게 지져 왈,
- “네 쳔시 모로고 망영도이 우리 병을 항거코 난다. 우리 장군은 응쳔슌인여 쇼과 군현이 망풍귀슌난지라. 네 모로미 쳔명을 슌슈여 괘히 나와 항복여 죽기 면라.”
니, 븐긔 츙쳔여 마 화 이십여 합의 불분승뷔러니, 졍신을 가다듬아 크게 쇼 지고 창을 드러 굴돌통의 말 가을 질너 업지치니, 이 길동이 션봉의 위급믈 보고 즉시 진언을 염여 뉵졍뉵갑으로 돌통을 구여 오라 니, 신장이 쳥영고 풍운을 멍의여 나아가 구여 앗거날, 길동이 돌통을 불너 놀나믈 위로고 졔장을 모화 상의 왈,
- “슈의 용은 우리 군즁의 당 리 업리니, 졸연이 파키 어려운지라. 이졔 계교로 로잡으리라.”
고, 즉시 오원 장을 귀 다혀 이리이리 라 니, 오장이 쳥영고 이튼날 굴돌통이 츌마 호 왈,
- “무지 필부난 이 나와 칼을 바드라.”
로여 돌통을 더브로 교젼 슈십 의 돌통이 거즛 여 다라나거날, 급히 라 산곡의 니러난 문득 일셩포향의 복병이 살츌거날, 놀나 도라보니 일원장이 황금투구 쓰고 황의 황건의 륜거 타고 황의군을 모라 닷거날, 더욱 황겁여 동을 바라고 닷더니, 일원장이 쳥의 쳥건의 쳥용을 타고 쳥의군 거나려 동을 막거날, 능희 나아가지 못고 남으로 닷더니, 일원 장이 홍포 홍건을 입고 쥬작을 타고 홍의군 거나려 길을 막거날, 젹지 못여 셔흐로 다라나니, 일원 장이 건 포 입고 호 타고 의군을 거나려 셔흘 막거날, 졍신을 졍치 못여 북을 바라고 닷더니, 일원장이 흑건 흑포 입고 현무 고 흑의군 거나려 길을 막으니, 아모리 쥴 몰 망지소죠 지음의 홀연 한 션관이 공즁으로 나려와 호 왈,
- “너 조고마 필뷔 한갓 용만 밋고 감희 의병을 항거코 니 엇지 요리오.”
언필의 산상으로 신장이 나려와 슈 결박여 말게 나리치니, 길동이 어의군로 여금 아 도라오니라.
시 문쥬셕이 슈의 믈 보고 일군을 인여 셩문을 크게 열고 블의에 다라 영 엄살거날, 만달 등 즁장이 함게 다라 교봉 십여 합의 불분 승뷔러니, 김용쳘이 쳘퇴 드러 쥬젹을 쳐 쥭이고 여군을 항복바드니, 길동의 군이 물미듯 셩의 드러가 셩을 안무고 관의 좌졍, 을 계의 이고 여셩 왈,
- “네 이졔도 항치 아니다.”
눈을 부름고 크게 지져 왈,
- “ 일시 간계의 쇽아 네게 사로 잡혀시 엇지 기 도모여 도젹의게 굴리오. 니 쥭여 나의 츙셩을 온젼케 라.”
고 소 벽녁갓치 지거날, 길동이 앙텬탄왈,
- “이난 진짓 츙신이라. 엇지 리오.”
고, 좌우 물이치고 친히 나려 거슬 글너 좌 쥬고 칭찬 왈,
- “장군은 진짓 고 츙신으로 다미 업도다.”
드여 쥬찬을 나와 관며 놀난 거슬 위로니, 길동의 의긔 보고 그졔야 사례 왈,
- “장군이 군지장을 이러틋 관시니 엇지 항복지 아니리오.”
길동이 희여 셜연관, 슈로 더브러 즐기고 인여 슈 머무러 셩을 직히오고, 이튼날 군을 휘동여 왕도의 니니, 이 곳은 산쳔이 험악고 셩곽이 견고여 족히 만니장셩의 비길너라. 길동이 군을 졍졔여 셩 슈십 이의 물너 하고, 뉼도국왕의게 격셔 젼니 왈,
- 활빈당 슈 의병장 홍길동은 가 글월을 뉼도왕의게 븟치니, 쳔난 한 람의 쳔 아니라. 고로 셩탕은 셩인이 걸을 치시고, 무왕은 셩군이 쥬 치신지라. 이러므로 의병을 닐우혀 삼군을 영솔여 강을 건너 향 바의 능히 젹 리 업지라. 발셔 칠십여 셩을 항복 밧드니, 군위 진고 인덕이 의 진동지라. 율도국왕은 일작 텬명을 슌슈여 항복고 녕을 구면 젼가 보젼고 열후 봉여 부귀 한가지로 려니와, 불연즉 나라히 망고 셩이 파 날은 옥셕이 구분리라. 후의 뉘웃나 밋지 못리니 왕은 슉찰지라.
엿더라.
슈셩장이 격셔 거두어 왕긔 드린, 왕이 보기 맛고 로여 문무 졔신을 모하 의논 왈,
- “무명 쇼젹이 엇지 감히 이러틋 리오. 뉘 능히 이 도젹을 잡아 과인의 근심을 덜니오.”
졔신이 쥬왈,
- “이졔 젹셰 호여 칠십여 셩을 항복 밧고 셩하의 니러시니, 미 조셕의 닛실지라. 왕은 급히 군사 조발 셩을 직희오고 장을 츌여 도젹을 방비옵쇼셔.”
왕이 쳥파의 로 왈,
- “젹이 셩하의 임엿거날 엇지 안셔 물너가물 기다리리오. 나라히 망면 몸이 도라갈 업고 죽어 뭇치 히 업살지라. 젹으로 더브러 을 결리라.”
즉시 경국지병을 됴발여 왕이 친졍, 모골로 션봉을 고 김일로 후응 고, 왕이 스로 즁군이 되연 졔신을 거나려 나아갈, 몬져 으로 여금 젹셰 탐졍라 하니, 도라와 보,
- “젹병이 발셔 흑졔셩을 파고 병을 난화 삼노로 나아온다.”
거날, 왕이 군을 호령여 삼경 통고의 셩을 나 여 양관의 이러 하니, 길동의 군 발셔 양관 십 이의 하고 졔장을 불너 분분,
- “명일 오시의 뉼도왕을 가히 로 잡으리니 시을 억의오지 말나. 위령난 리라.”
고, 션봉 골돌통, 헌만달을 블너 왈,
- “너 등은 일쳔 군을 거나려 양관 남편 소로로 가 복하엿다가 여여 라.”
고, 좌장군 니의경과 젼장군 장길을 불너 왈,
- “그은 삼쳔 군을 거나려 산곡 좌편의 복엿다가 여여 라.”
고, 후군장 뎡창, 뎡긔, 뎡슈 불너 왈,
- “녀 등은 일만 졍병을 거나려 양관 우편 소로의 복엿다가 여여라.”
니, 졔장이 각각 쳥영고 인군여 가거날, 이튼날 길동이 일진 군을 거나려 진문을 고 츌마 호 왈,
- “무도 뉼도왕은 드라. 그 쥬의 침익여 간언을 밧지 아니고 무죄 셩을 살니 이난 걸쥬의 치라. 쳔의 엇지 무심시리오. 이러무로 의병을 일혀 이의 니러시니 이 나와 항복여 만셩인민을 구라.”
왕이 로여 토산마 고 검을 드러 길동과 호더니, 미급 의 길동이 거즛 여 다라나거날, 뉼도왕이 로더니 션봉장 굴돌통이 좌편 슈플 가온로셔됴 닷거날, 보골 산곡을 바라고 다라나거날, 뉼도왕이 지고 급히 라 양관을 나 산곡으로 드러가거날, 뉼국 졔장이 크게 웨여 왈,
- “왕은 로지 마로소셔. 그 곳이 산셰 험악니 반다시 간계 잇난가 나니다.”
왕이 분노 왈,
- “ 엇지 져을 두리리오.”
고, 말을 쳐 라 졈졈 깁흔 드러가니 길이 좁고 산쳔이 험악거날, 졍히 쥬져더니, 문득 일셩포향의 면 복병이 다라 크게 엄살난지라. 왕이 경여 급히 퇴군더니. 일진 군이 다라 길을 막으니 위슈장은 홍길동이라. 숀의 장창을 들고 춍이마 타고 호 왈,
- “뉼도왕은 닷지 말나.”
거날, 왕이 길동을 보 분긔발여 마 화 십여 합의 불분 승뷔러니, 돌통이 군을 도로혀 쳘통갓치 고 치니, 금고 함셩이 텬지 진동더라. 왕이 졍히 시살더니, 보,
- “젹병이 본진의 블을 노코 츙살나이다.”
왕이 듯고 흘 마음이 업셔 말을 도로혀 다라나더니, 젼면의 일진광풍이 이러나며 화광이 츙쳔거날, 왕이 앙탄 왈,
- “ 남을 경히 여겨 이런 화 맛나시니 누 한리오.”
언의 칼을 드러 문니, 그 아들 창이 부왕의 시신을 붓들고 통곡다가 결니라. 이 왕의 군 일시의 항복거날, 길동이 군을 거두어 본진의 도라와 왕의 부 왕예로 장고, 이 날 졔장을 거나려 풍악을 갖추고 도셩의 드러가 셩을 안무고, 연을 셜여 군 호궤고 졔장을 각각 벼살을 일, 굴돌통으로 슌무장 안찰 이여 각 읍을 슌이게 고, 허만달노 상장을 이고, 헌만로 거긔장군을 시고, 김현츙으로 원융 이고, 기여 졔장은 각각 례로 공노 보와 수령 방을 이고, 군죨도 상 후히 여, 창늠을 여러 셩을 난화 쥬니 셩이 감열여 산호 만셰 고 은혜 감츅더라.
십일월 갑일의 길동이 즉위니 만됴 관이 만셰 브고 즐기난 소 일국의 진동더라. 왕이 졔장을 각각 봉작을 더으고, 부친 승상공을 츄증여 현덕왕이라 고, 뇽으로 부원군을 봉고, 모친으로 왕비 봉고, 시로 왕비 봉고, 조시로 츙열좌부인을 봉고, 뎡시로 슉열우부인을 봉고, 각각 궁을 슈츅여 거게 고, 부친 산쇼을 션능이라 고, 승상 부인으로 현덕왕후 붕고, 신뇨 보여 실가 호여 와 궁즁의 안돈니라.
왕이 즉위므로븟터 덕을 닷그며 졍 어지리 니, 십 연이 못여 국민안고 산무도젹며 도불습유여 격양가 브니, 평셰계러라. 일일은 왕이 됴회 바들, 졔신을 여 왈,
- “과인이 한 회푀 이시니, 경 등은 드라. 이졔 왕위의 즉나 션능은 됴션지경이오, 의외의 병됴판셔 지고 졍됴 일쳔 셕을 급시 국은을 닙와시니 엇지 쳔은을 이리오. 졔신 즁 지용지 갈히여 아 표쥬고 션능의 헌작고져 나니, 경 등은 의 엇더뇨?”
졔신이 쥬왈,
- “하 맛당시니 한님학 뎡희로 신을 졍이다.”
왕이 즉시 뎡희 인견 왈,
- “과인이 경으로 됴션 신을 졍나니, 됴션의 나아가 왕후와 형공을 뫼셔 오면 공을 즁희 갑흐리라.”
뎡희 쥬왈,
- “신이 명심와 뫼셔오라이다.”
왕이 희여 이튼날 일봉 표와 금쥬보와 셔간을 만다라 모후와 형공긔 각각 븟치더라. 뎡희 즉시 하직고 타 지 삭만의 됴션국 셩강의 다히고 경셩의 드러가 표 올이니, 시 상이 길동을 보시고 그 죠의 신긔믈 칭찬 셰월이 여류여 여러 되엿더니, 일일은 문득 건시 쥬왈,
- “뉼도국이 표문을 올녓나이다.”
상이 놀나 밧아 어람시니,
- “젼임 병죠판서 뉼도왕 홍길동은 돈수옵고 일장 표문을 밧드러 왕상 탑하의 올이옵나니, 신은 본 미쳔 몸으로 왕을 누리오니 이난 젼하의 흥복을 힘입오미라. 왕 각오면 황숑젼뉼온지라. 복원 셩상은 신의 무상 죄 시고 만셰로 안강옵쇼셔.”
엿더라. 상이 남필의 경찬시고 즉시 홍상셔 초 뉼도왕의 표문을 뵈시고 칭찬 위유시니, 상셰 쥬왈,
- “승상의 흥복을 입와 신이 뉼도국의 나아가 위유고 나이다.”
상이 의윤 뉼국 위유 이시니, 상셰 하직슉고 집의 도라와 부인을 뫼시고 경셩을 나 셔강의 이러 의 올나 슌풍을 됴 돗찰 달고 슈 삭만의 뉼도국의 이르니, 왕이 즁 보여 영졉고 먼니 나와 마 드러갈, 그 장 위의 비 업더라. 셩의 드러가 바로 궐즁의 가니 시 등이 졀여 뵌, 부인이 휼고 문왈,
- “상공 산소 어 뫼셧나뇨.”
왕 왈,
- “일봉산 의 뫼셧나이다.”
부인 왈,
- “한 번 단여오리라.”
왕이 모 뫼셔 션능의 이니, 부인이 능소의 올나 일셩통곡의 긔졀니, 왕과 상셰 급히 구여 궁즁의 도라와 인여 졸니 시년이 팔십이러라. 왕과 상셰 붕쳔지통을 당니 엇지 슬푸지 아니리오. 좌위 구여 인 차리, 장일을 여 션능의 합장고 로이 통믈 마지 아니터라.
시 홍상셰 군지심이 간졀여 됴션으로 , 션능의 통곡 하직고 궁즁 상 니별, 타고 무이 득달여 예궐복명니라. 시 뉼도왕이 형공을 니별고 궁즁의 도라와 셰월을 보더니, 왕뫼 년이 칠십의 니러 우연이 쵹상여 졸니 일국이 발상거고 능호 현능이라 다. 년 종졔 무히 지고 일일 연낙더라.
왕이 일 삼 두어시니, 장자의 명은 현이니 왕비 시의 쇼이오, 의 명은 창이니 뎡시의 쇼이오, 의 명은 셕이니 됴시의 쇼이라. 장 현으로 셰 봉엿더라.
왕이 등국연 지 슈십 년의 나히 뉵십을 당 젹숑의 최 고 여, 일일은 문무 모화 젼위고 냥 각각 흘 버혀 군을 봉고 풍유 갓쵸와 즐길, 왕이 노 블너 왈,
- 셰상을 각니 인이 쵸로갓고 년이 유슈로다. 부귀 빈쳔이 시유예니 반여오. 안긔 젹숑 벗인가 노라.
왕이 가파의 츄연강며 좌위 막불유쳬러라.
원 도셩 십 이 허의 한 명산이 이시니, 호왈, ‘영산’이라. 경 졀승고 신션이 나려와 노난 곳이라. 왕이 그 곳의 한 졍 이로고 시로 더브러 그 곳의 쳐여 션도 닷그니, 일월 졍긔 마시고 화식을 먹지 아니니 졍신이 쳥한지라. 일일은 오 구름이 졍의 어고 뇌졍벽녁이 쳔지 진동거날, 신왕이 경여 졔신을 거려 영산의 올나가 보니 믈은 의구 부왕과 모비 업난지라. 놀나 지되 맛 죵젹이 업난지라. 일업셔 도라와 허능의 허장니라.
왕의 숀이 로 왕을 누리 긔이 젹이 민멸키 압가올 강 긔록노라.
셰 신츅 십일월 일 직동 셔